Rubber Duck Project Seoul 2022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2007년 프랑스 생 나제르에 26m 크기의 대형 러버덕이 등장한 이후로, 이 노랑 고무 오리는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네덜란드 전역과 브라질 상파울루에, 2009년에는 일본 오사카, 2011년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2013년에는 일본 오노미치 등에 전시됐습니다. 2013년에는 호주 시드니, 홍콩 하버시티, 대만 가오슝, 지룽 타오위안, 중국 베이징에, 2014년에는 중국 충칭과 구이양, 베트남 호찌민, 미국 LA와 피츠버그 등 러버덕은 가는 곳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시되었습니다. 크기도 다양합니다. 생 나제르의 오리는 가로 x 세로 x 높이가 26m, 20m, 32m로 가장 컸고 베이징 이화원 내 호수에 설치된 오리는 14m, 15m, 18m 등이었습니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은 높이 16.5m 가로 x 세로 16.5m, 19.8m로 그 무게 또한 7,000kg에 육박합니다.
2022년 다시 돌아온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석촌호수에 떠 있는 대형 노랑 고무 오리를 통해 오랜 팬데믹과 경제적 침체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티스트 소개
유머, 센세이션, 충격, 이 세 단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공공미술 아티스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세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호프만의 작품은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호프만은 일상의 사물을 차용하여 작품을 제작합니다. 작가는 원래 그 형태에 있어서 미적인 요소를 가진 기성품을 만화의 클로즈업 컷을 보듯 확대합니다. 이는 작품에 사용된 소재와 어우러지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름을 느끼게 합니다. 기존의 사물이 종전과 달리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프만의 작품들은 즉각적으로 인식이 가능하며 짧은 순간에도 매력을 발산합니다. 대중의 반응을 최우선으로 삼지는 않지만, 호프만에게 있어 관람객은 그의 작업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호프만의 특별한 조각과 조우하는 경험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자리에 잠시 머무르면서 작품을 감상하게 합니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관람객들은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다른 관람객과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연결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